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늘어나며 혈액을 채우는 동안 혈관에 걸리는 압력으로, 혈압을 잴 때 아래쪽에 나오는 숫자입니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미만이어도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질병관리청과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범위로 봅니다. 아래에서는 이완기 혈압을 읽는 법부터 생활 속 관리까지 순서대로 짚습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아래 숫자만 90을 넘어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은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서 수치를 직접 확인하고 식단과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이 반복해서 확인되면 고혈압 범위입니다(2026년 10월 기준 질병관리청 안내). 수치를 낮추는 기본은 나트륨 줄이기, 운동, 체중·수면 관리이고, 혈압약을 먹고 있다면 임의로 줄이거나 끊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이완기 혈압 기준표 한눈에 보기

혈압은 수축기(위 숫자)와 이완기(아래 숫자)로 나뉩니다. 수축기는 심장이 수축해 혈액을 내보낼 때, 이완기는 심장이 이완되어 다시 혈액을 받아들일 때의 압력입니다. 둘 중 하나만 기준을 넘어도 해당 구간으로 분류합니다.
다음 표는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서 쓰는 진료실 혈압 분류를 정리한 것입니다.
| 분류 | 수축기(mmHg) | 이완기(mmHg) |
| 정상 | 120 미만 그리고 | 80 미만 |
| 주의 혈압 | 120~129 그리고 | 80 미만 |
| 고혈압 전단계 | 130~139 또는 | 80~89 |
| 고혈압 | 140 이상 또는 | 90 이상 |
이완기가 80~89라면 수축기가 정상이어도 고혈압 전단계에 들어갑니다. 아직 고혈압은 아니지만 관리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90 이상이 나왔을 때 수치가 흔들리는 이유

한 번 잰 수치만으로 고혈압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긴장, 카페인, 흡연, 방금 한 운동, 소변을 참은 상태에서도 이완기 혈압은 몇 mmHg씩 달라집니다. 병원에서만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도 있어서 집에서 잰 기록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정확하게 재는 순서
- 측정 30분 전부터 커피, 흡연, 운동을 피하고 소변을 미리 봅니다.
-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5분 정도 안정을 취합니다.
- 커프를 심장 높이의 위팔에 감고, 말하지 않은 채 팔을 탁자에 올려 둡니다.
- 1~2분 간격으로 2~3번 재서 기록하고, 아침(약 복용 전)과 저녁(잠자리에 들기 전)에 같은 방식으로 반복합니다.
가정혈압은 진료실 혈압과 기준이 달라 보통 135/85mmHg 이상을 높다고 봅니다. 구체적인 판정은 의료진이 기록을 보고 합니다.
기준을 넘었을 때 할 일과 진료 시점

이완기 혈압이 90 이상으로 반복해서 나오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재측정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혈압 기록을 1~2주 정도 들고 가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두통이 심하거나 가슴 통증, 시야 이상,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한쪽 팔다리 힘 빠짐이 함께 있다면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혈압이 갑자기 크게 오른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헷갈리는 오해 바로잡기

'위 숫자만 정상이면 괜찮다'는 생각은 맞지 않습니다. 이완기만 높은 형태도 고혈압 진단 기준에 포함되며,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이런 유형이 흔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다만 연령별 세부 비율은 공식 안내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정 음식이나 차를 먹으면 혈압이 내려간다'는 말도 조심해야 합니다. 식품 하나가 혈압을 곧바로 떨어뜨린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고, 전체 식사 패턴과 생활습관이 혈압에 영향을 줍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혈압약을 대신할 수도 없습니다.
이완기 혈압 낮추는 법: 생활습관 관리

질병관리청의 6대 고혈압 예방관리수칙은 짜게 먹지 않기,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꾸준한 치료를 핵심으로 합니다. 아래는 이를 실천 단위로 풀어 쓴 것입니다.
나트륨은 줄이고 칼륨 채소·과일은 챙기기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를 2,000mg(소금 약 5g) 미만으로 권고합니다. 국물, 젓갈, 가공식품, 외식 메뉴에 소금이 많으니 국물은 건더기 위주로 먹고 라면 스프는 일부만 쓰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식품 포장의 영양성분표에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칼륨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돕는 영양소로 채소, 과일, 콩류에 들어 있습니다. 채소·과일·통곡물·저지방 유제품 중심의 DASH 식단이 혈압 관리에 쓰입니다. 하지만 신장 질환이 있거나 칼륨 배출을 줄이는 약을 먹는다면 칼륨 섭취를 늘리기 전에 반드시 의료진에게 물어야 합니다.
운동·체중·수면·스트레스
걷기, 자전거 같은 중등도 유산소 운동을 주 150분 정도, 근력 운동을 주 2회 이상 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고입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체중을 줄이면 혈압도 함께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운동 중 어지러움이나 흉통이 있으면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도 혈압을 올리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취침·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흡연은 끊고, 음주는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코골이가 심하고 낮에 졸리다면 수면무호흡 검사를 상담해 볼 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완기 혈압만 90 이상이어도 고혈압인가요?
수축기가 정상이어도 이완기가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 기준에 해당합니다. 다만 한 번의 측정이 아니라 반복 측정으로 판단하므로, 진단은 의료진이 합니다.
Q. 생활습관만으로 이완기 혈압을 낮출 수 있나요?
고혈압 전단계에서는 식단, 운동, 체중 관리가 중요한 1차 관리 방법입니다. 이미 고혈압으로 진단받았다면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혈압약을 먹는 중에 혈압이 좋아지면 줄여도 되나요?
혈압이 안정된 것은 약의 효과일 수 있어서 스스로 줄이거나 끊으면 다시 오를 위험이 있습니다. 용량 조정은 반드시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자몽 등 약과 상호작용이 있는 식품도 약 종류에 따라 다르니 약사에게 확인하면 됩니다.
마무리
이완기 혈압은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 범위이고, 80~89는 고혈압 전단계로 관리를 시작할 시기입니다. 정확한 측정, 나트륨 줄이기와 운동, 증상이 있을 때의 빠른 진료가 핵심입니다. 개인의 정확한 판단은 의료진 상담이 필요합니다. 오늘 저녁부터 앉아서 5분 쉰 뒤 혈압을 재고 날짜와 함께 기록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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